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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어서 수영장에서 배운 것 나이 듦과 존중에 대하여바다를 그리워하며 시작한 수영문화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서 중 하나가 수영이다.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에서 자란 내게 물은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바다에서 놀던 기억이 아련히 떠올라, 나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었다.일흔을 넘긴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수영. 처음에는 설렘이 컸다. 나이가 들어도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물속에 몸을 담그니 오래전 바닷가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의 내가 잠시 돌아온 듯했다.그런데 수영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나는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었다.수영장에 울려 퍼진 큰 호령그날 수업은 도구를 사용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그.. 2026. 9. 19.
AI시대, 노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 편리함과 소외의 두얼굴. 키오스크 앞에 멈춰 선 할머니얼마 전 백화점에서 보았던 한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키오스크 앞에 서서 주문을 하려던 할머니 한 분이 화면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하고 계셨다. 화면에는 여러 가지 메뉴와 선택 버튼이 가득했고, 무엇을 먼저 눌러야 할지 쉽게 알기 어려워 보였다.그때 곁에 있던 젊은이들이 다가와 친절하게 주문을 도와주었다. 할머니는 그들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씩 화면을 눌렀고, 마침내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참 따뜻한 모습이었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선뜻 손을 내미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고마웠다. 그런데 그 장면을 바라보는 내 마음 한구석에는 조금 다른 감정도 남았다.‘저 할머니는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저런 순간을 만나지 않을까.’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 앞에서.. 2026. 9. 18.
70대의 소소한 행복 / 문화센터를 오가는 평범한 일상의 고마움 아침을 깨우는 정겨운 발걸음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내가 걸어갈 길과 찾아갈 장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에 따스한 온기가 감돕니다. 자녀들을 모두 건강하게 다 키워 세상 밖으로 보내고 난 뒤, 적적함과 정막이 감돌던 집안이었지만 이제 그 빈자리는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시간들로 하나둘 채워지고 있습니다.가방 속에 배움의 노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을 차곡차곡 챙겨 들고 대문을 나섭니다. 동네 길목을 지나 문화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미처 느끼지 못했던 계절의 변화, 길가 작은 틈새에 피어난 들꽃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고 마음이 그윽해집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문화센터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저마다의 열정으로 눈빛을 반짝이는.. 2026. 9. 9.
자녀가 떠난 빈 자리 무엇으로 메꾸어 볼까/70대 나 만을 위한 삶. 자녀들이 자라 저마다의 길을 찾아 떠나고 나면, 평생 가족의 온기로 가득했던 집안에는 정적과 함께 깊은 허전함이 밀려듭니다. 평생을 '부모'라는 이름으로 분주하게 살아온 우리에게 이 빈자리는 낯설고 때로는 두려운 공간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빈자리는 삶의 끝이 아닌, 그동안 미뤄두었던 '나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소중한 여백입니다. 70대의 문턱에서 자녀가 떠난 공간을 내 삶의 새로운 온기로 채워가는 네 가지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1. 아이들이 떠난 정적, 나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의 시작아침에 눈을 뜨면 늘 온 집안을 챙기느라 바빴던 일상이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식탁 위에 놓인 찻잔의 개수가 줄어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분주한 발걸음이 사라진 공간에는 쓸쓸한 적막만이 가득 .. 2026. 9. 8.
주름진 얼굴에도 배움의 열정은 살아있다/70대에 다시 시작한 노인대학 이야기. 서론]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둘 늘어난 주름살에 낯설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눈가와 이마의 주름이 깊어진다고 해서 제 안에 자리한 배움의 열정까지 시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자녀를 위해 내달려왔다면, 70대가 된 지금이야말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배움을 시작할 가장 좋은 때입니다.1. 배움에는 나이가 장애물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배워서 무엇하나',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고 깨달은 것은, 무언가를 익히는 데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젊었을 때의 배움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면, 지금의 배움은 내 삶의 깊이를 더하고 하루를 소중하게 채워가는 과정입니다. 배움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마음을 먹고.. 2026. 9. 4.
비교와 경쟁에 지친시대 - 무엇이 문제인가? 비교와 경쟁에 지친 시대 - 무엇이 문제인가를 물어본다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무언가와 싸우고 있습니다. 옆집 아파트 평수, 동창의 승진 소식, SNS 속 타인의 화려한 휴가지 사진까지, 우리의 일상은 온통 ‘비교’와 ‘경경’이라는 단어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이렇게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리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중요한 것은 다 놓친 채, 그저 남보다 한 발 앞서겠다는 집착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입니다.1. 등수 놀이에 중독된 사회, 옆집 개도 스펙을 쌓는 시대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순위 매기기에 참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릴 때는 몇 등 했느냐,.. 2026. 9. 3.
식사후 10분 걷기가 왜 중요 할까요? 식사를 마친 후 바로 자리에 앉거나 누우면 몸 안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반면, 단 10분이라도 가볍게 걸어주는 습관은 건강에 놀라운 이점을 가져다줍니다.1. 식사 후 10분 걷기가 중요한 주요 이유 (정보)혈당 스파이크 예방: 식사 직후에는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때 가볍게 걸으면 근육이 혈액 속 당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여 혈당 수치가 완만하게 유지됩니다.소화 작용 촉진: 식후 가벼운 신체 활동은 위장 운동을 도와 소화 불량, 더부룩함,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체중 관리 및 지방 축적 방지: 식후 남아오는 혈액 속 당분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소비하므로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2. 식사 후 10분 걷기를 직접 실천해 본 변화 (경험)더부.. 2026. 9. 3.
컴퓨터가 익숙치 않은 70대 노인인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다. 컴퓨터가 서툰 70대인 내가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을까? 70세에 시작하는 블로그는 결코 쉽지 않았다. 1. 머뭇거리며 올려놓은 자판 위의 두 손 - 내가 이 나이에 컴퓨터로 글을 써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까?" 블로그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기대보다 걱정이었습니다. 평생 손글씨나 말로 마음을 전하는 데 익숙했던 나에게 까만 자판을 하나씩 누르는 일은 낯설고 더딘 과정이었습니다. 생각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손가락은 자판 위에서 갈 길을 잃기 일쑤였고, 독수리 타법으로 단 몇 줄을 적어 내리는 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2. 낯선 오류라는 첫 번째 벽을 넘어서 - 타자 숙달도 힘겨운 상황에서 만난 기술적인 문제들은 더 큰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블로그를 검색엔진에 등록하려고 애쓰던.. 2026. 9. 2.
70대에는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 하나 70대에는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 하나: 마음의 안정과 몸의 단련으로 만드는 활기찬 노후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젊은 시절의 건강관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체력 증진’이었다면, 70대의 건강관리는 ‘마음의 평온을 지키고 몸의 기능을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집니다.체력 감소나 건강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지만,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마음과 신체를 균형 있게 단련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70대 이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5가지 건강 관리법을 소개합니다.1. 마음의 평온을 찾는 정서 안정법: 내려놓음과 긍정의 힘건강한 노후의 첫걸음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은퇴 후 역.. 2026. 9. 1.
칠순 노년의 새로운 도전 나이 일흔에 새로운 삶을 시작해 봅니다 / 매일의 설레는 도전과 배움의 기록나이 일흔, 누군가는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쉬어가야 할 때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지나온 날들을 추억하며 노인행세로 일관하며 살아가기 쉬운 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70세라는 나이는 가장 여유롭고 아무런 속박이 없는 자유로운 시간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가족을 돌보고 직장까지 다니면서 주부로서의 책임을 다하느라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새로운 꿈을 꾸기에 설레입니다. 작고도 큰 도전의 연속이며, 그 안에서 느끼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배움에는 결코 늦음이 없다: 컴퓨터와 글쓰기의 시작칠순 여행을 다녀온 후 큰 맘으로 용기를 내어 지역 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02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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