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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by kds 202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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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를 처음 잡는 날 화면 속 작은 화살표하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1.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할지 몰랐다.

흰 바탕의 텅 빈 공간에 무엇부터 어떻게 하는 건지 눈만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봤다 ㄱ,ㄴ,ㄷ, 흰 공간에 내 가친 자음자가 생겼다,

2. 포기하지 말고 배워야겠다.

책꽂이에서 [컴퓨터 왕기초]라고 쓰인 책을 꺼냈다 컴퓨터의 기본구성, 마우스 사용법, 키보드등 

한 가지씩 알아가는 재미에 폭 빠져서 눈이 빨갛게 되었다

3. 조금씩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났다.

컴퓨터 끄기를 몰라서 딸을 불렀다. 끄기와 켜기를 군말 없이 가르쳐주고 미소 지으며 응원해주고 가는 딸이 고마웠다.

든든한 우군이 내게 있구나 생각돼서 모르는 것이 생겨도 겁나지 않았다

4. 컴퓨터를 배우고자 맘먹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했다 학창 시절 문학시간이 좋았고 수필 실기 시험에는 종종 최고점수를 얻었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것이 꿈이 됐다. 내 생의 남은 시간들을 글로 남겨서 세상에게 못 다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5. 나이 들어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70의 나이에 컴퓨터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열정은 많은데 모르겠는 것이 더 많을 때는 답답한 맘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 감사하고, 건강한 신체가 있어 감사하고, 여유 있는 시간이 있어 감사한다

꼭 대단한 글이 아닐지라도 내가 쓴 몇 줄의 글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서 공감을 주는 그런 블로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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