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둘 늘어난 주름살에 낯설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눈가와 이마의 주름이 깊어진다고 해서 제 안에 자리한 배움의 열정까지 시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자녀를 위해 내달려왔다면, 70대가 된 지금이야말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배움을 시작할 가장 좋은 때입니다.
1. 배움에는 나이가 장애물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배워서 무엇하나',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고 깨달은 것은, 무언가를 익히는 데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젊었을 때의 배움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면, 지금의 배움은 내 삶의 깊이를 더하고 하루를 소중하게 채워가는 과정입니다. 배움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마음을 먹고 첫발을 내딛는 그 순간이 바로 가장 빠르고 좋은 시작입니다.
2. 노인대학 강당에 들어서면 배움의 열기로 후끈하다 용기를 내어 찾아간 노인대학 강당의 문을 열었을 때, 그 안을 가득 채운 열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백발이 어우러진 수많은 동년배 선생님들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라도 더 적으려 돋보기안경을 고쳐 쓰는 손길, 서로 아는 것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뜨거운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느낍니다. 매주 강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기다려지고 가슴 떨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사람은 평생 배우면서 사는 것 같다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오늘도 새로 배운 지식 한 줄에 세상이 조금 더 넓어 보입니다. 새로운 단어를 외우고, 생소한 기기를 다루어 보며 '나도 여전히 할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되찾습니다.
사람은 평생 배우며 성장할 때 비로소 삶의 활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주름진 얼굴 속에 감춰진 배움의 열정이야말로 인생 2막을 밝혀주는 가장 아름다운 빛입니다.
[결론] 혹시 나이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문화센터나 노인대학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배움이 주는 작은 기쁨들이 여러분의 일상을 훨씬 더 풍요롭고 가슴 뛰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