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 치매 어르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방법
치매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과 판단, 일상 생활 능력이 약해지는 병이에요.
그 중에서도 5등급 치매 어르신은 중등도 치매 단계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누군가의 부모님, 남편, 아내, 소중한 가족일 수 있기에
우리는 그분의 남은 삶이 존엄하게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5등급 치매 어르신의 특징
- 기억의 흐림이 뚜렷해져 최근 기억을 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 낯선 장소, 사람, 상황에서 쉽게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 일상 동작은 가능하지만 속도가 느려지고 실수가 늘어납니다.
- 자신의 감정 표현은 여전히 가능하고 정서 교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즉, 몸은 움직이지만 마음이 자주 불안해지는 단계라고 이해하면 좋아요.
5등급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돌봄 포인트
1. 일정한 생활 루틴 유지하기
규칙적인 시간표는 어르신의 불안을 줄여요.
식사, 산책, 취침 시간을 가능한 일정하게 유지해 주세요.
2. 말은 짧고 부드럽게
긴 문장보다
“어머니, 밥 드실 시간이에요.”
“여기 앉으시면 편해요.”
처럼 단순하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3. 선택을 ‘둘 중 하나’ 로
“뭐 드실래요?”보다
“따뜻한 차 드실래요, 아니면 물 드실래요?”
가 훨씬 덜 혼란스럽습니다.
4. 기억을 억지로 확인하지 않기
“그거 기억 안나?”
“내가 몇 번 말했어?”
이런 말은 상처만 남겨요.
기억이 흐릿한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질환 때문이에요.
5. 과한 교정보다는 공감 먼저
잘못된 말을 하시더라도
“아, 그렇게 느끼셨구나.”라고 감정을 먼저 받아주세요.
그 다음에 천천히 현실을 설명하면 됩니다.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되는 활동
- 가벼운 실내 스트레칭
- 손 운동(공 쥐기, 수건 짜기, 천천히 쥐었다 폈다)
- 반복 가능한 단순 취미(색칠하기, 뜨개질, 사진 보기)
- 좋아했던 음악 듣기 (가장 큰 감정 안정 효과!)
특히 음악은 집착, 불안, 무기력 감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에게 드리는 작은 위로
치매 어르신을 돌본다는 건
사랑과 인내가 오래 필요해요.이런 어르신 들에게는 옛날에 대한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하루에서 수없이 똑같은 소리를 들어야 해요
때로는 지치고, 억울하고, 울컥하고, “나도 사람인데…” 싶을 때도 있죠.
그 감정은 정상입니다.
잘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해온 마음이 이미 큰 사랑입니다.
잠깐 쉬어가도 괜찮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용기입니다.
